정의
고구려 때 정법사(定法師)가 지었다고 전하는 한시.
내용
정법사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고, 다만 『해동역사』에는 정법사가 고구려인이라고만 밝혔고, 『대동시선』에서는 “정법사는 고구려의 승려인데 일찍이 후주(後周)로 들어가서 그곳 표법사(標法師)에게 종유(從遊)하였다.”라고만 되어 있다.
이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형석은 하늘에 우뚝 솟고/평호는 사방으로 틔었네/바위 뿌리는 언제나 물결에 씻기는데/나무 끝은 우거져 바람에 나부낀다/잔잔한 물 위에는 그림자 잠기고/자욱한 노을 속에 붉은 봉우리/군봉 밖으로 홀로 솟아서/흰 구름 사이에서 으젓하구나(逈石直生空 平湖四望通 巖隈恒灑浪 樹杪鎭搖風 偃流還淸影 侵霞更上紅 獨拔群峰外 孤秀白雲中).”
이 시의 문학사적인 의미는 첫째, 형식이 오언으로 되었다는 점이다. 시사적(詩史的)으로 볼 때 오언 한시는 7세기 무렵에 나타나게 되는데 「영고석」이 바로 그러하다. 이 시기에 나온 「여수장우중문(與隋將于仲文)」시나 「치당태평송(致唐太平頌)」도 물론 오언이다.
둘째, 시의 내용이 개인의 서정을 읊었다는 사실이다. 신요(神謠)와 민요(民謠)를 거쳐서 개인 서정의 한시는 7세기 무렵에 나타나는데 「영고석」에서 바로 그러한 서정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해동역사(海東繹史)』
- 『대동시선(大東詩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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