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곡은 1955년경에 만들어진 곡으로 작곡자 자신에 의하면,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서 공부하던 어느 소녀의 모습을 그리면서 작곡하였다고 한다. 가사는 모두 4절로 되어 있으며, 1절 가사는 다음과 같다.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며는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며는
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인생의 허망함을 노래한 시를 선율로 표현하였다. 느린 속도의 4분의 3박자에 바단조로 되어 있고, 가요 두도막형식의 유절가곡이다. 반주의 음형은 펼친화음을 응용하였으며, 반주의 화성은 주요3화음만을 썼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선율이 곱고 예쁘며, 훈훈한 정감이 넘쳐 흘러 애창곡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