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산 남쪽 기슭의 연동마을 도로변 구릉 위에서 발견되었다. 1960년대 초반 익산중학교 학생들이 발견하여 학교에 소장되었던 것으로, 1967년 김원룡(金元龍)에 의하여 소개되었다.
유물은 동경 1점이 출토된 뒤, 동검 1점과 부러진 동검조각 2점이 채집되었다. 동경은 지름 9.0㎝의 백동질(白銅質)의 조문경(組文鏡)이다.
무늬가 있는 면은 원권에 의해서 내외 2구로 나누어지고, 갓둘레는 단면 삼각형에 가까운 돌대를 둘렀고, 외구는 방사상으로 짧은 평행선이 있으며, 내구에는 무질서하게 구획된 3각형 안에 4~5줄의 평행선을 그렸고, 원권 가까이 치우쳐 두개의 고리[鈕]가 평행으로 부착되어 있다.
동검은 완전한 것은 길이 35.2㎝의 세형동검으로 등대 양편에 홈이 있고, 검신 중간이 팬 이른바 B1식에 속하는 것이다. B형의 조문경과 B1식동검이 함께 발견된 것은 부여 연화리나 대전 괴정동의 돌덧널무덤[石槨墓]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유적은 대체로 서기전 3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