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6년(충렬왕 12) 직사관(直史館)으로 원나라에 바치기 위한 국사(國史)를 찬수(撰修)하였고, 그 뒤 밀직부사(密直副使)에 올랐다. 문장에 능하여, 1309년(충선왕 1)에 충렬왕(忠烈王)의 시호를 원나라에 요청하는 표문(表文)을 비롯해 각종 표전문(表箋文: 중국에 대한 사대문서로 중국의 황제에게 올리는 글을 표문, 황태후·황후 또는 황태자에게 올리는 글을 전문이라 함)을 작성하였다. 벼슬은 도첨의평리(都僉議評理)에 이르렀으며, 1319년(충숙왕 6) 윤8월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