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증손 명응(命應)과 현손 상엽(尙曄)이 편집하고, 1907년 8대손 홍모(弘模)가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석룡(張錫龍)의 서문과 권말에 종8대손 원상(元相)의 후서(後敍), 장승택(張升澤)의 발문 등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 18수, 제문 4편, 묘지 1편, 잡저 2편, 설(說) 1편, 권2는 부록으로 만사·제문·가장(家狀)·가장후지(家狀後識)·묘갈명·실기(實記)·유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자신의 감정을 사실적 필치로 묘사한 「오동(梧桐)」·「동림월야(桐林月夜)」·「우음(偶吟)」·「제입암(題立巖)」·「제도고산(題道古山)」 등과 정우·박진구(朴震耉)·이달천(李達天) 등에게 주는 증여시(贈與詩)를 비롯하여 이주·배상룡(裵尙龍)·장이유(張以兪)·이수성(李壽星)·여효증·도신여(都愼與) 등을 대상으로 지은 만시 등이 있다.
잡저 가운데 「작소동경모재문(作所洞敬慕齋文)」·「경모재완의(敬慕齋完議)」 등은 저자가 선조의 사당과 그 제사를 위한 전답 등을 마련하고 후손들에게 정성껏 보살펴 대대로 전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그밖에 「내문명의설(乃文名議說)」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