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편(內景篇)의 포(胞)항목, 『방약합편(方藥合編)』등 여러 의서에 실려 있다. 조경산(調經散)이라고도 하며, 일명 대온경탕(大溫經湯)·천금조경탕(千金調經湯)이라고도 한다.
처방의 구성과 용량은 『금궤요략방론(金匱要略方論)』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약합편』과 큰 차이가 있으나, 후자는 맥문동 7.5∼8.0g, 당귀 5.5∼6.0g, 인삼·반하(半夏)·백작약·천궁·목단피(牧丹皮) 각 3.7∼4.0g, 아교주(阿膠珠)·감초 각 3.0g, 오수유(吳茱萸)·육계(肉桂, 또는 桂皮) 각 2.0∼2.5g, 생강 3쪽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허(氣虛)에는 인삼을 증량하고 필요시 부자를 가한다.
치월후부조(治月候不調), 즉 월경불순에 효과가 있다 하였는 바, 임맥(任脈: 몸의 앞 정중선에 분포된 경맥)과 충맥(衝脈: 자궁에서 시작하여 척주를 따라 올라가는 경맥)이 허손(虛損)하여 월경이 고르지 못할 때 쓰이는 대표적 처방이다.
그밖에도 월경이 적거나 많을 때, 또는 자주 유산을 하여 어혈이 체내에 머물러 있거나 입과 입술이 마르고 수태(受胎)하지 못하는 데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