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자는 작은 도토리알만하게 빚어서 신선로·비빔밥 등의 고명으로 쓰기도 하고, 지름 1.5㎝ 정도로 빚어 만들어서 완자탕 등 국의 건더기로 쓰기도 하며, 기름에 지져 전으로 먹기도 한다.
고명으로 쓰는 경우는 살코기로 골라서 곱게 다지고 갖은양념을 하는데, 간장을 넣으면 질어서 빚기 어려우므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파·마늘도 아주 곱게 다져서 잘 뭉쳐지도록 한다. 숟가락으로 으깨듯이 섞으면 끈기가 생겨서 잘 뭉칠 수 있다.
크게 빚는 완자에는 두부를 곱게 으깨어 같이 섞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고기만 쓰는 것보다 완자가 훨씬 부드러워서 먹기도 좋다. 그러나 두부를 너무 많이 넣으면 두부완자 같아서 좋지 않다. 이렇게 크게 빚을 때는 속에 실백을 한개씩 넣고 빚으면 씹히는 맛이 좋다.
이렇게 빚은 완자는 전유어 지지듯이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서 깨끗한 기름을 두른 번철에 굴려가면서 지진 다음, 백지 또는 기름을 흡수하는 종이 위에 놓아 여분의 기름을 빼내도록 한다. 달걀이 예쁘게 입혀지지 않고 가장자리에 뿔이 나는 경우에는 곱지 않은 부분을 손으로 떼어내어 모양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