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활자본. 우리나라 최초의 종두서(種痘書)이다. 상·하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지석영이 오랫동안 경험해온 지식을 종합하여 간행하였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및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상권의 서두에 김홍집(金弘集)·이도재(李道宰)의 서(序) 및 저자의 서가 있고, 그 다음에는 영국 의사 제너(Jenner, E.)의 『우두고(牛痘考)』·『우두속고(牛痘續稿)』, 햅슨(Habson)의 『종두론』과 『만국공보』에 소개된 『우두내력』 등을 기재하였다.
그밖에도 청나라 가경(嘉慶) 22년(1817) 남해구희(南海邱熺)의 「인두약서(引痘藥序)」, 청나라 도광(道光) 8년(1828) 『인두략(引痘略)』을 중간(重刊)한 회망언(會望彦)의 서(序), 조난정(趙蘭亭)의 『증보우두삼요(增補牛痘三要)』 서문 등을 수록하였다.
특히, 하권에는 실기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소아접종법(小兒接種法)·진두가두(眞痘假痘)·종두중금기·소아두장채취법·두묘제조(痘苗製造) 및 축장법(蓄藏法), 채두가수장법(採痘痂收藏法)·독우종두(犢牛種痘) 및 경과, 독우채장법·독우사육법·방약(方藥) 등을 기술하고, 그밖에도 계우상도(繫牛床圖) 및 종두기구류도가 실려 있다.
이와 같이 제너의 우두종법 발견으로부터 이 법(法)의 한역서의 소개, 우두의 시종(施種)·치료 또는 두묘(痘苗)의 제조와 종우(種牛)의 사양법(飼養法)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법을 간명히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