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온정온천(溫井溫泉)·온화온천(溫和溫泉)이라고도 부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원홍온천(元洪溫泉)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온천이 개발된 지는 450년이 넘은 것으로 보인다. 온천은 청천강 상류로 흘러드는 원흥천의 4㎞ 가량 상류에 있다.
삼면이 높은 산악에 둘려 있고, 단지 원흥천이 흐르는 북서쪽에만 좁은 길이 통하여 희천으로 나갈 수 있을 뿐이다. 동쪽으로 16㎞쯤 떨어진 온하참(溫下站)에는 신풍온천이 있다. 원흥온천은 유황천(硫黃泉)이며, 온천수의 온도는 38∼39℃이다.
1일용출량은 3,600ℓ이었으나 1940년에는 1만ℓ 내외로 증가하였다. 온천수는 약수로 이용되기도 하여 음료장도 설치되어 있고, 피부병·위장병에 효과가 있다 한다. 또한, 매독환자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이의 치료를 위하여 모이는 욕객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