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2m의 자연석에 ‘月影臺’ 석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다. 글자 한자의 크기는 약 24㎝이다.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이 소요하던 곳이며, 최치원이 친히 각석하였다 전하나 고증할 수가 없다. 현재는 해안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으나 옛날에는 그 아래가 바로 백사장이어서 합포만의 승경을 즐길만한 곳이었다.
『삼국사기』 열전에 최치원이 “합포현 별서(別墅 : 한적한 곳에 지은 집)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합포현 별서가 바로 이 월영대 근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32년 최씨문중에서 정자각을 지어 월영대를 보호하면서 그의 유허비도 같은 장소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