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유득공(柳得恭)이 지은 한문단편소설.
구성 및 형식
내용
서기공(徐旂公)은 음악을 즐기며 손님을 좋아했다. 내가 해금(奚琴)을 켜자 그는 내 실력이 비렁뱅이 깡깡이라고 나무라면서 유우춘과 호궁기(扈宮其)의 해금을 배우라고 일러주었다.
나는 금대거사(琴臺居士)의 안내로 십자교 밑에 있는 초가집으로 유우춘을 찾아가 그의 해금솜씨를 듣고 내가 비렁뱅이 해금을 면할 수 있는 방도를 물었다. 우춘은 자신의 해금 솜씨는 호궁기만이 알 뿐이라 하였다. 그러면서 남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배우려는 나의 해금 교습을 의심하였다. 우춘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 업(業)도 버리고 내게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효자였다.
유우춘의 말에 “기술이 더욱 진보될수록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하였으니 어찌 해금에서만 그럴 뿐이겠는가? 우춘의 해금은 온 나라 사람들이 모르는 자 없건마는 그의 이름을 듣고 아는 것이다. 참으로 그 해금을 듣고 아는 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이것은 음악이 극치에 달할수록 이해하고 감상할 줄 아는 자가 적어짐을 이른 말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영재집(泠齋集)』
- 「전의 근대문학적 성격」(소재영, 『근대문학의 형성과정』, 한국고전문화연구회,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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