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부터 발행되었으며, 우리 나라 두 번째의 문고본이다.
판형은 B6판의 소형이고, 값이 싸서(6전) 부담 없이 휴대용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 발행 취지는 이익을 위해 하찮은 책을 만드는 폐단을 고치기 위하여 책 중에 전할 만한 것을 가려 사연과 글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옳지 못한 것을 맞게 고치는 것이었다. 또한, 더 나아가 기존의 작품 외에 새로운 저서와 역서(譯書)까지 계획하였다.
최초의 문고본인 ‘십전총서’의 발행 서적이 2종에 지나지 못한 데 비하여 ‘륙전쇼셜’은 근 10여종의 책을 발간함으로써 최초의 본격적인 문고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발행 서적을 보면 처음 발행된 75면의 「남훈태평가」를 비롯하여 「홍길동전」·「심쳥젼」·「흥부젼」·「삼셜긔」(상·하)·「져마무젼」·「사시남졍긔」(상·하)·「뎐우치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