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明代) 『고금의감(古今醫鑑)』에 수록된 이래 『의방집해(醫方集解)』,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 서병(暑病) 항목에, 『의종손익(醫宗損益)』에는 권7의 서(暑)에,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중통(中統) 36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는 이 약제의 처방이 두 항목에서 같은 이름으로 중복되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서병 항목의 처방을 소개한다.
향유(香薷)·후박(厚朴) 각 6.0∼6.5g, 적복령(赤茯苓)·곽향(藿香)·백편두(白扁豆)·모과(木苽) 각 3.5∼4.0g, 축사(縮砂)·행인(杏仁)·반하(半夏)·인삼·감초 각 2.0∼2.5g, 생강 3편(片), 대추 2개로 구성되어 있다. 황련(黃連) 3.0∼3.5g을 가하면 청서육화탕(淸暑六和湯)이 된다. 문헌에 따라서 육화탕에 백출(白朮) 또는 창출(蒼朮) 4.0g을 가하는 때가 있고, 어떤 문헌에는 백출을 빼고 소엽(蘇葉)을 이용하는 예도 있다.
임상적으로는 서병토사(暑病吐瀉)에 많이 사용하고 더러는 여름철의 곽란·복통·식중독 등에 필요한 방(方)의 하나이다. 지금도 한방에서 여름철의 더윗병에 상용하고 있으며, 가감에 의하여 많은 질병 치료에 응용되는 묘방(妙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