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한독의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은 그가 평소 주장하던 부양론(扶陽論)과 기혈론(氣血論)을 『동의보감』 중에서 상통된 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을 거듭 연마한다는 뜻에서 ‘의감중마’라고 책명을 지었다.
그는 금원사대가의 전통을 이어온 자음강화(滋陰降火)의 설을 배척하고, “양은 항상 부족한 것을 걱정하고, 음은 항상 남음이 있는 것을 걱정한다(陽常患不足, 陰常患有餘).”고 주창하여 유아로부터 노년기까지 양을 돕는 약을 준용하여왔고, 『내경(內經)』의 고전을 연구하여 진화(眞火)를 잘 보존하는 부양강음(扶陽降陰)의 치법(治法)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