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선

  • 종교·철학
  • 개념
조사선·여래선과 함께 삼종선의 하나로 근기가 낮은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불교수행법. 삼종선.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전호련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사선·여래선과 함께 삼종선의 하나로 근기가 낮은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불교수행법. 삼종선.

연원 및 변천

의리선이라는 말은 조선 후기에 긍선(亘璇)이 저술한 『선문수경(禪門手鏡)』에서 처음 공식화되었음을 볼 수 있다. 긍선은 선을 깨침의 정도에 따라, 의리선(義理禪)·여래선(如來禪)·조사선(祖師禪)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임제3구(臨濟三句) 가운데 제1구는 조사선, 제2구는 여래선, 의리선은 제3구에 해당한다.

임제 제1구는 삼요(三要)이니, 이 도리를 얻으면 부처와 조사의 스승이 되므로 조사선의 근기이다. 제2구는 삼현(三玄)이니, 이는 인천(人天)의 스승이 되게 하므로 여래선의 근기이다. 제3구는 유(有)·무(無)·중(中)을 희롱하는 것이니, 이것으로는 자기 한 사람도 구할 수 없다고 보았다. 즉, 긍선은 의리선을 임제 제3구에 적용시켜 자기 구제도 어려운, 근기가 낮은 이를 위한 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논법에 관해 잘못을 논파하는 후학들의 비판적 저술이 나와, 약 150년에 걸쳐 논쟁을 계속하게 되었다. 즉, 대홍사 의순(意恂)의 『사변만어(四辨漫語)』를 비롯하여 홍기(洪基)의 『선문증정록(禪門證正錄)』과 유형(有炯)의 『선원소류(禪源溯流)』, 진하(震河)의 『선문재정록(禪門再正錄)』 등이다.

의순은 우열을 논한 긍선의 삼종선설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인명에 의한 조사선과 여래선, 법명에 의한 격외선(格外禪)과 의리선(義理禪)으로 분류하고, 언어와 논리로 표현할 수 없는 가르침이 조사선이고, 격을 갖추어서 나타낸 것이 여래선이라 하였다. 또, 예로부터 격외와 의리라는 말은 있으나 격외선과 의리선이라는 용어는 없었음을 강조하고, 이들은 조사선과 여래선을 법의 입장에서 달리 부른 것이라고 하였다.

홍기는 임제 제2구가 규모와 교격을 갖춘 언설로서 의리선이며 여래선이라고 보았다. 유형이 긍선을 지지하고 나오자, 다시 진하는 조사선과 여래선의 격외선은 활구(活句)이고 의리선은 사구(死句)라고 주장하였다.

의의와 평가

의리선의 출현은 무념을 중시하던 조선시대에 인도의 사유선을 인정하는 듯한 뜻에서 주목받는다.

참고문헌

  • - 『선문수경(禪門手鏡)』

  • - 『사변만어(四辨漫語)』

  • - 『선문증정록(禪門證正錄)』

  • - 『선원소류(禪源溯流)』

  • - 『선문재정록(禪門再正錄)』

  • - 『한국선사상연구(韓國禪思想硏究)』(한기두, 일지사, 199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