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관세음보살이 꿈속에서 주었다고 알려진 경전.
내용
『고왕관세음경(高王觀世音經)』은 내용의 분량이 몇 장에 불과한 짧은 경전으로, 부처가 직접 설법한 내용이 아니므로 위경에 속한다. 줄여서 고왕경(高王經)이라고 부르거나 관세음보살로부터 꿈속에서 받은 경전으로 알려져 있기에 몽수경(夢授經)이라고도 한다.고왕경 영험록(靈驗錄)에 의하면 옛날 고환국(高歡國)의 손경덕(孫敬德)은 벼슬을 지낼 때 바쁜 가운데도 관음경을 지극한 마음으로 지송하였다. 어느 때 간악한 무리들의 무해(誣害)를 입어 큰 옥에 갇혔으나 일심으로 관음경만 독송하는데 홀연히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이 한 노승으로 화현하여 말해 준 대로 고왕경을 읽어보니 저절로 외워졌다. 그리하여 그날부터는 고왕경과 관음경을 함께 외웠는데 며칠 후 왕의 명령으로 처형을 당하게 되자 손경덕이 조금도 공포심이 없이 의연히 옷을 벗고 수레 위에 올라앉아 고왕경을 수천 번 외우기 시작했다. 형장에서 목을 쳤으나 오히려 칼이 조각이 나므로 왕이 그를 불러 연유를 물은 즉 꿈에 얻은 경 때문이라 하였다. 다른 죄인에게도 고왕경 천 번씩을 외우게 하고 처형했으나 역시 칼이 부러지고 사람은 죽지 않았다. 국왕이 감동하여 이 경의 이름을 고왕경이라 부르게 하고 나라 백성들에게 이 경을 읽도록 하여 선정을 베풀었다. 이에 나라는 태평하고 떠다니는 모든 영혼이 맺힌 원한의 빚을 갚고 고통을 벗어나 즐거움을 얻었다고 하였다.
경전의 내용 중에서 고왕관세음은 여러 가지 고통과 액으로부터 구제해 주고 위급한 모든 어려운 일로부터 해탈할 수 있게 하므로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미륵보살, 허공장보살, 지장보살, 제재장(除灾障)보살, 묘길상보살, 금강수보살 등 여덟 보살에게 경배하고 이 경을 천 편 외우고 지니면 복이 없고 믿음이 없어도, 또 중죄를 저질러도 모두 소멸될 것이라 하였다. 결국, 이 경은 관세음보살이 여러 사람을 고통과 어려움으로부터 구해주는 경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 현존하는 판본으로는 1631년 상주 봉불암(奉佛庵) 간행판, 1652년 개흥사(開興寺) 개간본, 1694년 금산사(金山寺) 간행의 목판본과 『불설고왕관세음경(佛說高王觀世音經)』의 권수제로 간행된 1710년 지리산 삼장사(三藏寺)판, 1711년판 등이 있고 1721년, 고성(固城) 운흥사(雲興寺)에서 간행한 『송고왕관세음경감응(誦高王觀世音經感應)』 1책(5장)과 19세기 간행된 ‘슈월거사 발간’의 한글 독음이 붙은 목판본이 알려져 있다.
이른 시기의 판본으로는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 복장에서 발견된 13세기경 간행으로 추정되는 고려 목판본 낱장 1장이 있으며 권말의 제목과 권말의 6행, 그리고 ‘영험전’의 소제목 아래 13자씩 21행이 남아있다. 영험전이란 제목이 분리되어 있는 판본은 현재까지 고려시대 권자본에서만 확인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 수덕사 근역성보관, 『至心歸命禮: 韓國의 佛腹藏』(동관, 2004)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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