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477년 세종의 명으로 간행된『의방유취』가운데 그 일부를 차지하는 유서(類書). 의서·목을해자.
개설
그리고 안평대군 용(安平大君瑢)과 도승지 김사철(金思哲), 우부승지 이사순(李師純), 첨지중추원사 노중례(盧仲禮)로 하여금 감수하게 하여 3년이 지난 1445년에 모두 365권을 편성하여 완료하였다. 그러나 그 뒤 1477년에 실제로 간행할 때에는 총권수 266권 264책으로 되어 있어 편성 당시에 비하여 훨씬 축소되었다. 본서는 이 때 간행된 의서(醫書) 가운데 그 일부이다.
편찬/발간 경위
간행부수가 겨우 30질밖에 되지 않고 그 뒤 다시 재간되지도 못하였으므로 동양 최대의 의전이면서도 일반적으로 널리 실용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 서목조차도 비교적 희소하게 보인다. 더구나 의방서인 까닭으로 널리 주목을 끌지도 못하였다.
서지적 사항
이 책이 약탈될 때 12책이 결본되었는데, 중간할 때 의관인 다쿠에(濯江抽齊)가 원간본의 형식에 따라 12책을 보충하여 원간본의 권수와 합치되는 266권의 완본으로 중인하였다. 그 뒤 1876년(고종 13) 강화도조약이 강행될 때에 일본은 이 원간본이 우리나라에서 망실된 것을 재삼 확인한 뒤, 목활자 중인본 2질을 우리 정부에 수호예물로 헌납하였다. 이 2질 중 1질은 태의원(太醫院)에 보관되었다가 현재 장서각도서에 이장되었는데 이미 많이 낙질되었다. 나머지 1질은 고종이 그 당시의 전의인 홍철보(洪哲普)에게 하사하였던 것인데, 그 뒤 다시 홍택주(洪宅柱)가 소장하고 있다가 현재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그 다음에는 모든 질병을 91대 강문으로 나누어 각 병문의 아래에 먼저 그 문에 해당되는 병론(病論)을 들고, 그 다음에는 약방들을 그 출전(出典)의 연대순에 따라 열거하였으며, 그 방문들을 채록하는 데에도 연대의 선후와 문자의 중출 및 이동(異同)에 따라 일일이 주해하였을 뿐 아니라, 각 방서들을 원문 그대로 질서정연하게 유(類)에 따라 편입하였다.
그리고 병문 분류방법에 있어 병증을 중심으로 한 것과 신체의 부위로 한 것들이 섞여 있어 근세의학 각 분과의 계통적 지식을 쉽게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각 분야에 관한 지식이 거의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이 의전에 인용된 고전 의서들은 한·당·송·원시대에 이르는 중요한 고전 방서들이 153부나 망라되어 있으며, 그 밖에 명초의 방서(方書)들도 보인다.
의의와 평가
또한 외래지식인 한방의학을 자신의 의학으로 쉽게 수용하고 동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이러한 정리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먼저 향약을 중심으로 한 『향약집성방』을 완성하고, 그 다음에 이 책을 편집하기 시작한 것에서도 이런 의도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성립과 함께 우리 의학은 더욱 자주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되었으며, 그 방법도 확대될 수 있었다.
참고문헌
-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79)
-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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