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송화 출생. 1910년 음력 5월 평양 숭실전문학교(崇實專門學校)를 퇴학하고 중국 북경(北京)·난징[南京]·상해(上海) 등지를 순방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곳에서 안창호(安昌浩)를 만나 항일운동으로 빼앗긴 조국을 되찾아야 함을 역설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1913년 일단 귀국하였다. 1913년 음력 4월 서간도로 가서 이시영(李始榮) 등을 만나 장차의 독립운동은 전쟁형태로 발전할 것이므로 군인을 양성하는 사업이 급선무임을 주장하고 무관학교를 설립하도록 계획하였다.
1916년 만주 안동(安東)에서 성낙규(成樂奎)·조선환(曺善煥)을 초치하고 권총 두 자루를 주면서 조선총독을 사살하도록 비밀지령을 내렸다.
그 해 음력 8월 성낙규·조선환이 황해도 장연(長淵)의 거부 손병현(孫秉鉉)·최봉식(崔鳳植)·오찬근(吳讚根) 등의 가택을 파괴하고 들어가 권총을 발사하고 조달한 군자금 150원을 간도로 비밀리에 반출하여 군자금으로 제공하였다.
1918년 서간도에서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군자금의 모금과 함께 밀정 색출 숙청과 변절자의 처단을 위하여 활동하다가 일본경찰에 잡혀 5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