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산재(汕齋). 충청북도 제천 출신.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리자, 항일투쟁에 참여할 것을 결심하고 유인석(柳麟錫)의 의진에 입진하여 전공을 세웠다. 이 공으로 6월에 독전장 겸 유격장(督戰將兼遊擊將)에 임명되어 활약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뒤에는 이강년(李康秊) 휘하에 들어가 의병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06년에는 도총독장(都總督將)에 임명되어 1908년 6월까지 의병장 이강년을 보좌하면서 제천을 비롯하여 문경 새재전투와 청풍의 까치성전투에 이르기까지 수십회에 걸친 격전에서 공을 세웠다.
1909년 부모를 만나러 고향에 갔다가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재판에서 종신구금형을 선고받고 청주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고종의 특사로 출옥하였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