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주경(周卿). 이신록(李申祿)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덕여(李德輿)이다. 아버지는 이민도(李敏道)이며, 어머니는 안근(安漌)의 딸이다.
1692년(숙종 18) 춘당대문과(春塘臺文科)에 병과로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갔다. 성품이 꾸밈이 없었고 강직하여, 일을 만나면 피하지 않았으므로 일생을 언관으로 있으면서 어리석다는 평을 듣기도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따랐다.
1698년 사헌부지평으로 재임시 장령 임원성(任元聖)과 함께 호조판서 이유(李濡)와 우의정 최석정(崔錫鼎)을 강경하게 여러 차례 탄핵하다가 결국 체직당하였다. 이듬해 다시 장령에 올랐다.
그러나 증광시(增廣試)의 감관(監官)으로서 규찰을 잘못하였다 하여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한때 관로가 끊어지기도 하였다. 곧 구속에서 벗어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오기도 하였으나, 과거를 문란하게 하였다는 의심과 비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헌부집의를 끝으로 일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