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중현(仲顯). 이색(李穡)의 후손으로, 이만견(李晩堅)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이필흥(李必興)이고, 아버지는 현감 이이헌(李彛憲)이며, 어머니는 심위(沈瑋)의 딸이다.
일찍이 문행(文行)으로 이름이 있었다. 믿음이 있고 관대하며 온후하였고, 바위와 같은 무게가 있었다. 인품은 영조가 재위 40년 만에 처음 본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1753년(영조 29) 진사가 되고, 이듬해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한림에 제수된 뒤 정언·지평·응교를 거쳐 대사간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