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여정순(呂正淳). 평안북도 의주 출신. 1939년 중국 난징[南京]의 국립중앙대학 재학중 학우인 이일범(李一凡)·송지영(宋志英)·조일문(趙一文) 등 10여명과 더불어 항일비밀결사 한족동맹회(韓族同盟會)와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를 결성하여 지하공작을 전개하였다.
1942년 5월 북경을 경유하여 시안[西安]에 도착한 즉시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하였다. 입대 후 북경·카이펑[開封]·난징 등지의 한국인 및 중국인 동지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초모활동, 대적선전공작, 일본군의 동향에 관한 정보수집 등 적후방공작을 전개하였으며, 1943년 10월 난징에서 공작하고 있던 조일문·이일범에게 제2지대 3구대 3분대 난징지하공작 특파원의 소속증명을 전달해주기도 하였다.
1945년 5월 한미군사합작OSS훈련에 선발되어 무전·파괴·정보교육을 받고, 국내진공을 위하여 대기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