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2책. 목판본. 1786년(정조 10) 아들 달시(達時)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채제공(蔡濟恭)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서울대학교 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36수, 권2에 서(書) 53편, 권3에 서(序) 1편, 기(記) 2편, 제문·설(說) 각 4편, 변(辯) 1편, 발(跋) 3편, 명(銘) 2편, 권4에 진곡기문략(振谷記聞略)·화원군권공희학유사략(花原君權公喜學遺事略)·습유(拾遺)·유묵(遺墨), 권5에 부록으로 행장·묘지명·묘갈명·전(傳)·만사·제문·사문수간(師門手簡)·부제현서(附諸賢書), 권6에 풍뢰헌유고(風雷軒遺稿)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도학적 교훈이 강하여 잠언구(箴言句)와 비슷한 시가 많다. 설의 「관해설(觀海說)」은 동해에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적은 것이고, 「서재야유설(書齋夜遊說)」은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를 연상하면서 밤뱃놀이를 즐긴 일을 기록한 것이다.
변의 「의학설경학자(醫學說警學者)」는 정치와 학문의 도를 의술에 비유한 것이고, 「진곡기문략」은 진곡에 있는 스승 이만을 찾아가 배우고 깨달은 바를 일기형식으로 기록하여 놓은 것이다. 「화원군권공희학유사략」은 권희학이 학업에 정진하였던 일화들을 회고한 글이다.
「사문수간」에는 스승 이만과 이광정(李光庭) 및 교우들이 보낸 서간문과 시편들이 실려 있다. 『풍뢰헌유고』는 권계운(權啓運)의 유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