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민호(珉鎬). 전라남도 보성 출신. 서민출신의 의병장이 출현한 후기 의병운동의 중심지였던 보성에서 안규홍의진에 참가하여 좌우익부장(左右翼副將)으로 활약하였다.
1908년 2월 이후 파청대첩(巴靑大捷)·진산대첩(眞山大捷)·원봉산대첩(圓峰山大捷)에 참가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으며, 8월에는 순천 병치(竝峙)에서 일본군을 공격, 큰 전과를 올렸다.
그 뒤 보성에서의 의병운동에 한계를 느끼고 고흥·장흥 등지로 옮겨 활약하였다. 1909년 7월 안규홍의진이 일단 해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도층 인사들이 거의 잡히자 이 지역의 의병운동도 종식되고 말았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