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울진(蔚珍). 평안남도 평양 출신. 서당에서 10여 년간 한학을 배우고 독립군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여 1937년 11월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타이위안[太原]에서 항일유격대와 함께 활동하다가 1939년 시안[西安]의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에 입대하여 일선공작에 대한 준비훈련을 받았다. 1939년 7월 타이항산[太行山]에 파견되어 전방공작을 펼치다가 적 후방으로부터 탈출해온 청년 10여 명을 인솔하고 시안으로 귀대하였다.
1940년 항일가극 「아리랑」·「한국의 한 용사」·「국경의 밤」 등을 전지공작대에서 공연할 때 그 준비를 맡고 출연도 하였다. 1941년 중국 중앙전시간부훈련 제4단특과총대학원대한청반(中國中央戰時幹部訓鍊第四團特科總大學員隊韓靑班)을 수료하였으며, 광복군 편입 후 제5지대를 거쳐 제2지대선전부원으로 활약하였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통하여 정보 및 무전교육을 받고 연합군의 최후작전에 따른 국내진공을 기다리던 중 광복을 맞았다. 그뒤 교포보호 및 귀국주선 등 공작을 펴다가 1946년 초 귀국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