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선도적으로 조직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의병출신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1895년(고종 32) 이후의 의병투쟁이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의병대장을 잃은 일반 의병 20여 명이 경기도에서 모여 이 회를 조직하고 비밀결사항쟁으로 민족의 역량을 배양할 새로운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자발적으로 뭉쳐 국권회복을 기한다는 의미의 이 자진회는 1918년을 결정적인 항일민족투쟁의 해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였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는 시기에는 전 민족적 역량을 모아 민중투쟁을 결심하고 경기도와 황해도 일대에서 뜻있는 청년들을 모았다.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자진회의 회원들이 이 국민단합대회를 주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