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산(細靈山)」이라고도 한다. 현악(絃樂)의 「세영산」4장은 「중영산」 5장 중 2장부터 5장까지의 4장을 빠른 템포로 변주(變奏)한 것이다.
「중영산」의 1각이 20박인 데 비하여 「잔영산」의 1각은 10박이어서, 1각의 길이가 「중영산」보다 절반이나 빠른 데다가 1박의 속도도 「중영산」보다 빠르다.
「잔영산」도 「중영산」과 같이 거문고의 제2현(유현)의 7괘를 짚고 타지만, 비교적 높은 음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관악영산회상의 「잔영산」은 「중영산」1각 20박을 10박으로 빠르게 변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