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월성(지금의 경주시) 출신. 1939년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한 뒤 중국 북간도 용정(龍井) 일대에 이주하여 16세의 소년으로 항일운동에 참가하였다.
1942년 국내에서 민족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뒤 귀국하여 함경북도 경흥군 아오지읍 광산에서 광부들을 포섭하여 비밀단체를 조직하고 지하공작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1944년 일본헌병대에 붙잡혀 심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배후를 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경을 헤매면서 “나의 일생에 조국광복을 이룩하지 못한다면 죽은 혼이 되어 일본 궁성에 폭탄을 투하하여 천황을 폭살시키겠다.”라고 저항하여 단독감옥에 수감되었다.
같은 해 10월 청진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육군형법 및 해군형법 위반 및 불경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로 이감되어 복역중 1945년 8월 10일 옥사하였다.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