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혜왕의 딸이다. 어머니는 덕녕공주(德寧公主)이다.
본래 원나라 노왕(魯王)에게 출가하였는데, 원나라가 망할 때 북평(北平)에서 실종되자 공민왕이 상서(尙書) 성준득(成准得)을 명나라에 보내어 찾아줄 것을 중서성(中書省)에 요청하였다. 이 때 명태조(明太祖)는 환자(宦者)들을 보내어 북경(北京)에서 찾아 1370년(공민왕 19) 고려로 돌려보냈다.
왕이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기색이 없자 신돈(辛旽)이 비밀리에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 오중륙(吳中陸) 등을 시켜 상서하기를, 원나라가 망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절개를 지키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돌아오니 국인(國人)들의 이목을 피하여 서울에 두지 말고 먼 변경지방에 머무르게 하도록 청하였다. 그러나 왕이 허락하지 않고 서울에 불러들여 덕녕공주전(德寧公主殿)에서 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