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다목적댐공사로 수몰되는 유적의 분포와 현황을 조사할 때 발견된 고인돌군으로서 1975년 8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연합발굴단이 발굴하였다.
모두 12기가 있었으나 이 중 수몰지역에 포함되는 3기의 고인돌만 발굴하였다. 형태는 대부분 남방식인 개석식이며 뚜껑돌이 대형으로 갖추어져 있었다.
하부구조는 몇 가지 유형이 있었는데, 돌널을 구축하는 경우와 돌덧널의 형태를 갖춘 구조, 또한 깐돌만 있는 상태로 대별되는 유형이었다. 출토유물은 토기편 몇 점밖에 없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뚜껑돌이 없이 돌널만 출토된 경우도 있는 점으로 보아 고인돌군의 성격이 다양하고 복잡한 것으로 추정된다. 뚜껑돌 없이 돌널만 발견되는 예는 춘천 대곡리1호, 제천 황석리 2호, 진양 어은리 2호 고인돌 주변에서 발견되는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그러하다.
피장자의 매장방법은 형태가 신전장(伸展葬)과 함께 측와굴장(側臥屈葬)이다. 2차장인 세골장제(洗骨葬制)가 함께 성행한 증거로도 보이는 중요한 유적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약간의 토기편만 출토, 수습되었을 뿐 석제유물이나 금속제(청동제)유물이 전혀 출토되지 않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이 지역 고인돌에서 보이는 장법에 대한 연구가 더욱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