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철 ()

장수철
장수철
현대문학
인물
해방 이후 『전망도』, 『서정부락』 등을 저술한 시인. 아동문학가.
이칭
산명(山鳴), 순문(舜文)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16년
사망 연도
1993년
본관
전주(全州)
출생지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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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전망도』, 『서정부락』 등을 저술한 시인. 아동문학가.
개설

본관은 전주(全州). 아호는 산명(山鳴)·순문(舜文). 평양 출생.

생애 및 활동사항

만수보통학교를 거쳐 평양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1932년 상업학교 재학 중 『어린이』 잡지에 동요가 입선되었다. 이듬해 『조선중앙일보』에 시가 당선되었으며, 1934년 프린트판 처녀시집 『전망도(展望圖)』를 펴냈다.

학교 졸업 후에 서울·원산 등지에서 지물(紙物)회사 등에 근무하였으며, 이 무렵 한때 폐병으로 요양하기도 하였다. 이 사이 1935년 『시건설(詩建設)』 동인이 되어 『조선일보』·『시인시대(詩人時代)』 등에 작품을 기고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6·25 당시 유엔군이 평양에 진주하자 합동신문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가 월남,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구국대(救國隊)에 참가하였다.

1951년 제주 피란 중 제주신보 편집부장으로 입사하였다. 이 때 잡지 『소년세계』에 동시를 발표하는 한편 제주방송국에서 동시 낭송 등 방송으로 아동문학 활동을 본격화하였다.

계용묵(桂鎔默)과 함께 잡지 『신문화 新文化』를 창간 준비하다가 1953년 부산으로 나와 『문학예술(文學藝術)』(발행인 吳泳鎭)·진문출판사(進文出版社, 자유아세아연맹 부설) 등에서 편집부장으로 일하다가 이듬해 상경하여 혼인하였다.

그 뒤 한국 아동문학회 창립회원(후에 부회장 역임), 서울중앙방송국 문예계 작가실 전속작가(1955), 한국시인협회 창립위원(1957), 한국방송작가협회 창립회원(1960), 방송가요그룹 창립회원(1963) 등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아동극·동화·동요·동시·방송소설·수필·일반소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정력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였다. 이 후 한국문인협회 이사 및 아동문학분과 회장(1968), 한국문인협회 과천지부장(1991) 등을 역임하였다.

6·25와 더불어 본격 활동한 초기의 창작 활동은 시대상황에 따른 민족적 비극을 자신의 개인적 수난을 통해 이를 작품 속에 수용하고자 하였다. 그의 문학적 바탕은 서정에 뿌리 박은 시정신으로 목가적이며 노만주의적 시상에 엷은 감상을 투영시키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특히 초기의 작품은 비교적 향토색이 짙은 건전한 서정을 표출한 것이 특색이다.

구체적으로 그의 소년소설의 특색은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이별의 잔잔한 슬픔 위에 펼치는 아동들의 우정과 순정을 그린 것이다. 곧, 시집간 누나를 그리워하는 「살구꽃 필 때」, 이사 간 동무를 그리워하는 「바다와 구름과 언덕과」·「해바라기의 추억」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둘째, 가족 구성원 사이의 심리적 갈등을 담은 내용을 그린 것이다. 아버지의 외도로써 빚어진 가정의 비극을 강인한 의지로 극복하는 「흰구름 따라서」, 계모와의 갈등을 그린 「코스모스와 소년」·「달맞이꽃」 등이 있다. 셋째로 소설에 환상성을 도입한 것이다. 나비의 눈을 통하여 인간사회를 살펴본 「황금나비의 나들이」를 비롯하여 「영이와 은행잎」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저서는 동극본으로 『아름다운 약속』(1962), 동시집으로 『엄마가 그리울 때』(1985)·『우리 아버지집』(5인 공저, 1985), 장편 소년소설로 「해바라기 노래」(1962)·「휘파람부는 소년」(1965) 등 14종, 소년소설집으로 『흰구름을 따라서』(1963)·『대추나뭇골의 아이들』(1981)·『목마른 철새들』(1984)·『달뜨는 밤』(1984)·『돌멩이 사탕』(1984) 등이 있다.

동화집으로는 『황금나비의 나들이』(1974)·『아름다운 기도』(1979)·『허수아비의 눈물』(1991) 등 14종이 있다. 일반 문학으로서 시집은 『전망도』·『서정부락(抒情部落)』(1960) 외에 4종과 소설집 『고요한 파도』(1961), 수필집 『신(神)들의 고향』(1975)·『격변기의 문화수첩』(1991) 등이 있다. 그 밖에 편저 및 역서도 70여종에 이른다.

상훈과 추모

한국크리스찬문인협회상(1985)·눈솔상(문학부문, 1990)·대교문학상 본상(1991) 등을 받았다. 1998년 과천중앙공원에 이재철의 비문이 새겨진 정수철노래비가 건립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아동문학작가론』(이재철, 개문사, 1988)
「단편적회상기: 나의 문학 나의 인생」(장수철, 『아동문학평론』35, 1985)
「아동문학가로 서의 장수철(張壽哲)」(석용원, 『아동문학평론』 35,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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