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3년(명종 3) 6월 동북면병마사로 있던 김보당(金甫當)은 무신정변의 주역인 정중부(鄭仲夫), 이의방(李義方)을 타도하고 퇴위 당한 의종을 복위시키기 위해 녹사(綠事)인 이경직(李敬直), 장순석(張純錫)과 의논하고 군사를 일으켰다.
이때 유인준(柳寅俊)과 함께 남로병마사(南路兵馬使)로 임명되어 거제도에 있던 의종을 경주로 모시고 왔다. 같은 해 9월에 김보당이 체포되어 살해된 다음 이의방정권은 이의민(李義旼)을 경주로 파견하였다. 그러자 무신정권의 토벌을 두려워한 경주민들이 장순석 등 수백 명을 먼저 살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