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덕화(德化). 경상북도 예천 출신. 1895년(고종 32) 이강년(李康秊) 휘하에서 도포장(都砲將)으로 임명되어 각지에서 일본군과 교전하였다. 1897년 이강년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 장백(長白)·무송(茂松)·길림(吉林)지방에서 항쟁하였다.
그 뒤 1898년 본국으로 돌아와 단양·제천·원주·강릉·영월 등지에서 일본군과 접전하여 군기 다수를 노획하였다. 1906년 2월 용소(龍沼)지방에서 적군을 토멸시켰다. 그뒤 1908년 이강년대장이 잡히자 일시 분산되어 보은 속리산에서 은신하던 중 붙잡혀, 연행도중에 탈출하여 승객(僧客)으로 수도하다가 죽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