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말려서 먹는 일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방법이다. 수렵을 하던 때에는 노루·사슴·멧돼지 등 사냥으로 잡은 고기로 만들었을 것이나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쇠고기를 주로 쓰게 되었고 만드는 방법도 발달하였다.
장포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쇠고기의 우둔 부위를 결대로 약간 두껍고 넓게 저며서 기름기와 힘줄을 떼어낸다. 이것을 석쇠에 살짝 구워 양념장(간장·설탕·참기름·후춧가루)에 담갔다가 다시 구워서 식힌 뒤에 도마에 놓고 칼등으로 두들긴다. 다시 양념장을 발라서 굽기를 3, 4차례 반복한다. 연하고 맛이 있는 육포로 배건법(焙乾法)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