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이 세자로 원나라에 있을 때 수종(隨從)한 공로로 1352년(공민왕 1) 1등공신에 올랐고 판도판서(判圖判書)가 되었다.
그 뒤 전리판서(典理判書)에 제수되었고, 1354년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를 거쳐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로 승진하고 나서 곧 원나라에 하정사(賀正使)로 파견되었으며, 귀국 후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가 되었다.
1356년 삼사우사(三司右使)로 천직되었다가 관제를 구제도로 바꾸었기 때문에 수사공 우복야(守司空右僕射)로 고쳐 제수되었다. 1358년 문하평장사(門下平章事), 1363년 경상도도순문사, 1365년 판삼사사(判三司事)에 올랐다.
이듬해 원나라에 하정사로 갔다가 이곳에서 한림시강학사 지제고 동수국사(翰林侍講學士知制誥同修國史)에 제수되고 귀국하였다. 시호는 안경(安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