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용궁(龍宮). 호는 어주(漁洲). 할아버지는 전이성(全以性)이며, 아버지는 전상구(全尙耉)이다.
1660년(현종 1)에 진사가 되었다.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를 봉양함에 힘을 다하고 뜻을 순하게 하여 어머니의 나이가 100세에 이르고 자신의 나이 70여 세이나 조석에 맛있는 음식을 손수 간검하였으며, 어머니가 죽자 추우나 더우나 매일 성묘를 하여 80여 세가 넘어서도 한결같았다.
이러한 사실이 경상도 어사 이병상(李秉常)에 의하여 조정에 알려지자 나이 84세에 특별히 첨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또, 효행을 아름답게 여긴 현감 이지석(李志奭)은 주나라의 효자 노래자(老萊子)의 이름을 따서 내무당(萊舞堂)이라는 세 글자를 현판에 써서 그의 집에 붙이고 시와 서기(序記)를 지었다. 뒤에 효행으로 대사헌에 증직되었다.
저술로는 『인심도심변(人心道心辨)』·『내외교수편(內外交修篇)』·『사무사설(思無邪說)』·『사단칠정(四端七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