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정숙(正叔). 정직(鄭溭)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정지하(鄭之河)이고, 아버지는 정상길(鄭相吉)이며, 어머니는 홍응원(洪應元)의 딸이다.
1717년(숙종 43)온양(溫陽)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문한관을 거쳐, 1725년(영조 1) 병조정랑에 올랐다. 같은 해 장령으로 재결(災結)에 따른 수령의 부정 및 백골징포(白骨徵布)의 시정을 건의하였다.
이어서 정언(正言)·장령(掌令)·필선(弼善) 등을 번갈아 역임하다가 1732년 국상(國喪)에 불참하여 파직되고, 불서용(不敍用)의 처벌을 받았다. 그 뒤 필선으로 재기용되어 헌납(獻納)·장령을 거쳐 1747년 우부승지·승지에 임용되었고, 이어 동지의금부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