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6월에 조사하였다. 당터산 동남 경사면과 서북 경사면 밭 가운데 많은 굴·조개껍질과 토기편이 널려 있는 유적이다.
유적 서남 3㎞에서는 1958년 4월 발굴한 대산리 당산마을 원시시대 조개더미가 있고, 당터산 유적의 서남 4㎞ 지점에 있는 오산리 사릉마을의 이탄층(泥炭層)에서는 석기들이 출토된 바 있다. 이 유적의 표토층은 갈색사질토이며 굴껍질·조개껍질·피조개껍질·토기편·석촉·석검 등이 산포되어 있었다.
또한 동남쪽 유적층에서는 패각류(貝殼類)와 토기편이 다량 출토되었다. 표토 밑 20㎝까지에서는 재[灰]·목탄편 등이 나오고 40㎝ 밑에서는 부식된 흙과 재가 섞인 층이 나오며, 또 그 밑 60㎝ 되는 곳에는 무유물층이 나타난다. 그 밑으로는 갈색모래층이다.
유적 서북쪽 유적층에서는 표토 밑 30㎝ 깊이까지 토기편·패각편들이 출토되며, 그 이하에서는 생토층(生土層)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유경석촉·무경석촉·석창편·석부·별도끼·반월형석도·벽옥제장신구·토기편 다수가 출토되는 데, 특히 구연부에 굵고 외반된 띠를 돌린 토기편이 출토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