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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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제54대 경명왕 때의 승려.
내용
『삼국유사』에 의하면, 그는 홍계(弘繼)와 더불어 시주를 얻어 불에 타 없어진 흥륜사(興輪寺)의 남문 및 좌우측 낭무(廊廡)를 고치고자 하였다. 이에 921년(경명왕 5) 5월 보름, 제석천(帝釋天)이 흥륜사로 강림하여 열흘 동안 머무르면서 여러 상서로운 일들을 나타내 보였다.
백성들이 크게 경탄하여 재물을 보시하고 공장(工匠)들은 스스로 참여하여 하루만에 수리를 끝낼 수가 있었다. 제석천이 돌아가려 하니 두 승려는 은혜에 보답하고 중생계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제석천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제석천은 그의 모습 대신 보현보살(普賢菩薩)의 화상을 그려 공양을 올리는 것이 더 큰 공덕임을 알려주었다. 이에 두 승려는 보현보살의 모습을 벽에 그려 공양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유사소전(三國遺事所傳)의 신라불교사상연구(新羅佛敎思想硏究)』(김영태, 신흥출판사, 1979)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