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소작인상조회라고도 한다. 일종의 이류(異流) 소작인단체로서 1921년 8월 27일 서울에서 친일파의 거두 송병준(宋秉畯)이 친일파 20여명을 모아 조직하였다.
이 상조회는 전국 주요지역 30여 곳에 지회를 설치하고 소작인의 항일인식을 무마시키는 데 주력하였으며, 소작인이 착취를 당하는 것은 대일본을 위하여 정당하고도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송병준의 명령하에 그 하부지회에서는 각 지방 소작인의 조사, 노농민(勞農民)의 권익옹호, 소작단체의 조직장려, 일본에의 충성맹세, 소작인의 교양강좌, 농업개량의 장려, 부업장려 등 친일운동의 전개가 그 활동의 주요목표였다.
동척(東拓) 농장 같은 곳에는 자체적으로 지주의 이익을 위한 소작단체를 증설하도록 유도하였다. 소작인의 상조회라는 미명 아래 순수한 소작인을 착취, 선동해서 일본에 협력하다가 1930년대에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