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형숙(泂叔), 호는 송강(松江). 조종효(趙宗孝)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면(趙勉)이고, 아버지는 조광필(趙廣弼)이며, 어머니는 인의(引儀) 함여훈(咸汝勳)의 딸이다.
1537년(중종 32) 알성시에서 뽑혀 회시(會試)에 직부(直赴)되었다. 1543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같은 해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벼슬은 봉상시의 첨정을 지내고, 1566년(명종 21) 문과중시에 을과로 급제한 뒤 장단부사·삼척부사 등을 역임하고 첨지중추부사로 오위장을 겸하였다. 1574년(선조 7)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던 중 해주에서 병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