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당악정재(唐樂呈才)가 진행되는 동안 춤이 출퇴장할 때 선두에 서서 인도하는 구실을 하는 의물(儀物)의 하나.
내용
이것이 외견상으로 나타나는 당악정재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죽간자를 든 사람이 당악정재의 <헌선도 獻仙桃>·<수연장 壽延長>·<오양선 五羊仙>·<포구락 抛毬樂>·<연화대 蓮花臺> 등에서 무원(舞員)들을 이끌고 나와 치어(致語) 또는 구호(口號)의 이름으로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로 된 치하(致賀)의 내용으로 된 시를 아뢰고 양편으로 물러나면서부터 춤이 시작된다.
춤이 다 끝나면 죽간자가 다시 무원 앞으로 나와 치어를 한 다음 무원을 이끌고 퇴장한다. 죽간자의 노래는 원래 치어이던 것이 치어·구호·구호치어 등으로 혼용하다가 조선 초기 이후로는 구호로 통일되었고, 봉족자(奉簇子)·선모(仙母)·왕모(王母)·치어인(致語人)·중무(中舞) 등이 치어를 올렸다. 그러나 현재는 구호·치어의 구분이 없고, 이 종류는 통틀어 창사(唱詞)라는 용어로 바꾸어 쓰고 있다.
참고문헌
- 『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
- 『악학궤범(樂學軌範)』
- 『궁중정재무도홀기(宮中呈才舞圖笏記)』
- 『한국전통무용연구』(장사훈, 일지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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