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직업의 세계가 복잡하게 발달되고 특히 20세기말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직업세계에서 개인의 직업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는 것은 국가의 주요과제가 되고 있다. 교육과 직업의 세계를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교육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려고 하는 노력은 국가발전의 기본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진로교육의 기본 전제는 개인의 직업적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와 환경속에서 그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회가 어느 정도 발달되었는가는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이 얼마나 열려져 있는가 하는 취업기회의 구조와 역동으로 가늠할 수 있다.
현대세계에서 취업연령이 점점 뒤늦게 됨에 따라서 학교교육은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인간적 특성을 기르는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직업의 세계 그 자체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되기 때문에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창조성 그리고 적응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진로교육은 발달 단계별로 각각 독특한 내용과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직업의 분야에 따라서도 크게 다른 내용과 방법으로 수행되고 있다. 직업적 발달이 환상적 단계, 잠정적 단계, 현실 단계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단계에 따라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달리 시행할 수 있다.
지능, 성격 등의 발달이론과 비슷하게 진로의 발달이론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경험적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진로교육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진로의 선택과 결정에 관한 이론과 연구는 진로교육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자아의 탐색, 자아의 발견, 자아의 결정, 자아의 실현을 강조함으로써 민주교육의 기본 전제를 확고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연구·개발과 재정의 투입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