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청도 석빙고는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면에 있는 조선 후기에 축조된 얼음 저장 창고이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빙고는 겨울에 두꺼운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는 시설로 신라시대부터 만들었다고 한다. 청도 석빙고는 1713년 박상고 등이 축조하였으며 남한지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빙고이다. 석빙고 앞의 작은 비석에는 축조와 관련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 빙실의 크기는 14.85×4.76m인데 현존하는 석빙고 가운데 가장 깊게 굴착하여 조성되었다.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조선 후기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면에 있는 조선후기에 축조된 얼음 저장 창고. 석빙고.
개설
역사적 변천
빙고는 얼음이 가장 두꺼운 겨울에 얼음을 채취해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조선 초기까지는 나무로 만든 목빙고(木氷庫)가 많이 만들어졌지만 그 이후에는 돌로 만든 석빙고(石氷庫)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현재 남한지역에는 6개의 빙고가 남아 있는데, 모두 석빙고이며 축조시기도 조선 후기로 내려온다.
내용
현재 청도 석빙고는 봉토와 천장이 완전히 유실되었고 천장과 봉토를 지지하기 위한 아치형태의 구조물인 홍예(虹霓)와 바닥시설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석빙고와 달리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청도 석빙고는 서향으로 배치되어 있고 얼음을 저장했던 빙실(氷室)의 평면구조는 장방형이다. 빙실의 크기는 14.85×4.76m이고 빙실 바닥에서 홍예까지의 높이는 가장 높은 곳이 4.22m이다. 봉토가 유실되어 출입구의 형태는 알 수 없다. 빙실로 내려가려면 전체 1.9m에 이르는 9개의 계단을 통해야 하는데, 현존하는 석빙고 가운데는 빙실을 가장 깊게 조성하였다. 계단 부재에 양 끝에 문지도리 홈자국이 남아 있다는 것을 통해 양쪽에서 여닫는 문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빙실의 바닥은 깬돌(割石)을 깔아 편평하게 다졌으며 입구인 서쪽을 동쪽에 비해 조금 높게 하여 5° 가량 경사를 지게 하였다. 바닥의 중앙에는 배수로를 설치하여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물이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설계하였다.
빙실의 벽체를 이루는 무사석(武沙石)은 다양한 크기의 자연석을 이용해 1.77~2.09m 높이까지 수직으로 쌓았다. 그 위에는 병렬로 4개의 홍예를 틀어 올렸는데, 홍예는 19~21개의 다듬은 돌(鍊石)을 이용해 아치형태로 쌓았다. 현재 홍예와 홍예 사이에 걸친 장대석(長臺石)이 일부 남아 있고 석빙고 주변에 다수의 장대석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홍예와 홍예 사이에 장대석을 걸치는 형태로 천장을 마감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다른 석빙고와 비교해 볼 때, 청도 석빙고 역시 천장에는 환기 구멍을 두어 통기(通氣)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천장 외부는 회를 일정한 두께로 시공한 다음 표면은 흙을 덮어 마무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청도 석빙고는 빙실의 평면이 장방형이라는 점을 비롯해 홍예와 장대석을 이용한 천장 마감, 빙실 내부의 배수를 위해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점 등 구조적인 면에서 다른 석빙고와 공통된다. 그러나 다른 석빙고의 무사석이 장대석으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청도 석빙고는 자연석을 이용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오산지(鰲山志)』
- 『석빙고의 장빙원리와 자연에너지 활용기술』(이찬희, 국립중앙과학관, 2011)
- 『청도군지』(청도군, 1991)
- 「현존 석빙고의 규모와 형식」(김왕직, 『건축역사연구』22-2, 2013)
- 「조선후기 석빙고 홍예구조와 조성방법 연구」(김상협·조현정·김왕직·김호수·정성진·김덕문, 『대한건축학회논문집(계획계)』29-11, 2013)
- 「석빙고고」(손영식, 『건축역사연구』2-2,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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