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설립연대는 미상이며, 1851년(철종 2) ·1874년(고종 11) ·1904년에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내삼문(內三門)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특히 인조 때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강선여(姜善餘)가 가져 온 공자(孔子)의 진상(眞像)이 1868(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에 따라 이 향교의 대성전에 이봉(移奉)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인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소장전적은 판본 25종 87책, 사본 12종 12책이 있으며, 이 중 『청금록(靑衿錄)』 · 『교궁완문(校宮完文)』 · 『완문(完文)』 · 『수호촌립안(守護村立案)』 · 『교궁원납안(校宮願納案)』 · 『강학절목(講學節目)』 · 『교둔전답문권(校屯田畓文券)』 등은 조선후기 향교연구와 이 고장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이 향교의 대성전은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가 1997년 지정 해제되었다. 운영은 전교(典校) 1인과 장의(掌議) 수인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