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상옥(金相沃)이 지은 연시조.
개설
내용
그 묘사하는 구절은 시조의 묘미를 충분히 살려서 “몇 포기 난초(蘭草) 그늘에 물오리가 두둥실!”로 표현되어 있다. 여기에서 의태어를 맨 끝에 도치시키면서 감탄사로 전환시킨 수법은 시적으로 상당히 세련된 면을 보인다.
셋째 수 역시 청자에 그려진 문양을 묘사하였다. 둘째 수와 연속된 시정이 펼쳐지는 것은 둘째 수 종장에 제시된 ‘물오리’를 이어받아 셋째 수 초장에 ‘호심(湖心)’을 제시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셋째 수 종장은 “두날개 향수(鄕愁)를 접고 울어볼줄 모르네”로 되어 있어 그 주체가 앞에 제시된 ‘물오리’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청자가 갖는 정신적 가치 및 일제하의 굴욕 속에 느꼈던 민족정서가 표현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넷째 수는 오리의 심상을 더욱 확장시켜 오리의 눈동자에서 선조들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 앞에서 환기되었던 민족정서 및 역사적 영원성이 여기에서는 더욱 뚜렷이 부각된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수에서는 민족적 정서가 더욱 구체화되어 이 청자를 제작하고 즐겨 구경하던 조상들의 손길이 오늘에도 식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이 작품은 단순한 회고적 유물 예찬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초적(草笛)』(김상옥, 수향서헌,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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