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대한성공회 청주성당’. 1985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청주지역의 성공회는 1920년 진천성당에 재임하던 올레(George.E.Hewlett, 유신덕) 신부가 전교 활동을 시작하면서 널리 퍼져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1932년에 성직자가 상주하면서 다음해 사제관을 신축하였으며, 1935년 6월에 현재의 성당이 완공되어 쿠퍼(Cecil Cooper, 구세실) 주교에 의해 축성되었다. 이 때 영국 버밍햄에 있는 그레고리 교회에서 성당을 건립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하였으므로 ‘그레고리 기념성당’이라고도 불렀다.
이 성당은 한ㆍ양 절충식 건물로 모두 32칸이며, 내부는 2열 10개의 목조 열주에 의해 자연스럽게 회중석(會衆席)과 측랑(側廊)이 구분되는 삼랑식(三廊式)이다. 그리고 외형상으로는 강화 성공회 성당과 마찬가지로 장방형 성당의 동쪽 끝에 후진을 둔 바실리카 양식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