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1월 7일 칙령 1호에 의거 외국통상항으로 지정되고, 그해 4월 1일 개항되었다. 원래 부령군의 이름없는 어촌에 불과하였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병참물자가 양륙한 지점이며, 두만강유역의 삼림자원과 동해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수송하고 일본의 쓰루가항(敦賀港)에서 설탕·석유·견직물 등을 수송하기 위하여 개항이 필요하였다.
일본이 만주를 경략하던 때에는 북만철도(北滿鐵道)·도가선(圖佳線)·장도선(長圖線) 등의 관문으로 이용되었다. 1944년의 주요항만시설은 안벽 915m, 물양장 266m, 방파제 1,431m, 정박면적 68만㎡이다.
현재 북한의 최대 항구로 1974년 이후 각종 시설과 장비가 보강되었으며 블라디보스토크·대판(大阪)·고베(神戶)·동경(東京) 등과의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김책제철소가 있는 서항이 가장 커서 2만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며, 동항에는 만경봉호의 전용부두가 있다.
그리고 무산철산의 철광석·석탄·마그네사이트 등을 수출하며 최근에는 중국이 대일무역기지로 삼고 북한당국으로부터 사용권을 얻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