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박승진의 시 · 서(書) · 기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박승진의 시 · 서(書) · 기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17권 2책. 영인본. 편자와 간행연도는 미상이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윤한오(尹漢五)의 발문이 있다.

내용

권두에 유묵이 있고, 권1·2에 부(賦) 1편, 시 324수, 권3∼5에 서(書) 130편, 권6∼11에 잡저 38편, 권12에 서(序) 22편, 기(記) 30편, 권13에 기(記) 13편, 발(跋) 11편, 권14·15에 상량문 4편, 애사 3편, 축문 21편, 제문 18편, 묘지 13편, 묘표 3편, 묘갈명 11편, 권16에 행장 19편, 전(傳) 3편, 권17에 부록으로 행장·만(輓)·제문·기(記) 등 11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뒤에 아들의 문집인 『향전일고(香田逸稿)』가 합철되어 있다.

시는 불우한 시대적 상황으로 말미암아 저변에 회한과 아픔이 깔린 암울한 분위기이며, 자기 성찰적인 측면이 두드러진다. 특히, 「간도기행(間島紀行)」은 1912년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만주 지방으로 갔을 때 그 곳의 풍경과 불우한 시대적 아픔, 자신의 애국심 등을 비장하게 읊은 것이다. 「호호가(浩浩歌)」는 환갑을 맞아 부모의 은혜를 노래한 장편의 오언고체시로 역동적인 짜임이 뛰어나다.

서(書) 가운데 「여김성목(與金聖穆)」의 협지(夾紙)에서는 당시 서원·서당 등 지방 교육기관이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한갓 친목 장소로 전락한 것을 비판하고, 광복을 위해서도 본래의 근본 취지를 되살려 후학들을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답이명욱(答李明郁)」은 사위 이철연(李喆淵)에게 보낸 편지다. 어머니가 먼저 죽고 아버지가 병이 들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경우 소상·대상의 의절과 축문 양식에 대한 질문에 여러 문헌들을 고증해 답한 것이다.

잡저 가운데 권6의 「춘추집전대사고의(春秋集傳大事攷疑)」는 『춘추』 가운데 의문점을 여러 전적들은 참고해 훈고학적인 측면에서 정밀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고증한 것으로, 모두 71편으로 되어 있다. 내용 가운데 춘추시대 제후국들의 역법(曆法)이 각기 달라 후인들이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음을 지적하고, 각 제후국들의 역법의 원리를 밝히고 서로 비교해 통일된 기준에서 시기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권7의 「강목일차(綱目日箚)」는 『통감강목(通鑑綱目)』가운데 여러 학자들이 주석하거나 해석한 내용에 대해 오류를 지적해 논리적으로 반론한 것이다. 주기(周紀)에서 한(漢)나라 헌제(獻帝)까지는 자신의 의견을 차(箚)라 하여 128편, 위(魏)나라부터 오호십육국의 양(梁)나라까지는 논(論)이라 하여 331편을 수록하고 있다. 이 글에는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망한 보편적 원인을 구명하여, 당시 조선이 망한 근본적인 이유와 구국 운동을 위한 올바른 태도 및 합리적인 방법 등을 모색하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권8의 「송말충의록(宋末忠義錄)」과 「명말충의록(明末忠義錄)」은 송나라와 명나라가 망했을 때 구국 운동을 꾀했던 충의의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그 업적을 밝혀 찬양한 것이다. 「국조역대총론(國朝歷代總論)」은 조선시대의 창업에서 경술국치에 이르기까지 역대 임금들의 치적을 자신의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간단명료하게 밝힌 글이다. 「구야록(求野錄)」에서는 육례(六禮)에 대해 각각의 의식을 상세히 설명하고 민간에 오도된 의식 등을 지적하였다.

「초학수지(初學須知)」는 어린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지식들을 쉽고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다. 천지 생성의 원리, 가계의 구조 및 호칭·촌수, 오륜(五倫)과 오상(五常) 및 예(禮),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는 발해와 몽고의 역사까지 언급한 점과 단군에서 삼국시대까지의 전설, 민화 등을 기록한 점 등에서 저자의 주체 의식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동자수지(童子須知)」는 외손 이동춘(李東春)에게 써 준 것으로, 음양과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원리, 금목수화토와 이십사계절의 상호 관계, 오색(五色)과 방위의 관계와 배열, 국사를 비롯해 중국사를 간략히 서술했으며,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원리와 응용 등을 설명하였다. 끝에는 선유 학자들의 선행과 잠언 등을 요약하여 기록하였다.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