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년(공민왕 21) 사헌부사로서 김존성(金存誠) 등의 사건을 알린 적이 있었다. 1375년(우왕 1) 이인임(李仁任)을 해하려고 모의하였다 하여 귀양을 가게 되었다.
1385년 우왕이 태묘(太廟)에 분황(焚黃: 나라에서 관직이나 시호를 내리면 그 내린 명령을 누런 종이에 옮겨 써서 선조의 사당 앞에서 태우고 제사를 드리는 것)하는 제사를 지낼 때 동지밀직으로서 제사에 쓴 고기를 장부(張溥)에게 전하기도 하였다.
공양왕 초에 밀직사에 이르렀으나, 1392년(공양왕 4) 이성계(李成桂)가 정몽주(鄭夢周)를 살해하고 정부를 개편할 때 경상도에 유배되었다가 조선 개국과 함께 배소에서 장살(杖殺)되었다.